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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형부.h>

黃遵守 2023. 2. 5. 19:34

...마치 술래잡기의 찐돌을 하듯이 나오리(26세)와 사오리(24세)는

카오리(15세)의 수강료를 먼저 누가 내주는지 시합하고 있었다.

 

...그러는 가운데 오리(織)돌림자매는 강사샘과 원장샘은 물론이고 

학원의 여러 수강생들에게 알려지고 있었다. 예쁜 카오리에게

예쁜 두언니까지 있다는 사실이....

 

...하지만 세자매는 한 남자에 대한 같은 방향의 화살표를 향하고는

있었지만 그것은 알고 있었다. 저런 분위기남에게 여친이 없을리가 없다는

사실을...

 

...나오리도 사오리도 카오리도 긴스케센세이에게 반해 있었다.

 

...사실 긴스케센세이에게도 만났다가 헤어진 여친이 있었다. 긴스케가

워낙 공부밖에 모르는 샌님인지라 너무 어려운 말을 쓰고 데이트중에 보고

듣는 것들에 너무 유식한 반응을 보이자 이런 긴스케에게 질려서 결국에는

다들 떠나갔다. 그리고 긴스케도 이제는 사랑해봤자 또다시 누구와 인연을

맺으려 하지않고 있었다.

 

...이런 긴스케만의 고충의 사연을 평범이하의 비인기남이 듣는다면 이럴것이다.

"정말 재수없어~~!!" 라고....

 

.."언니! 역시 '밑빠진 독에 물붓기'일까?" "글쎄 말이다."

"언제는 내가 다니래놓고 이제는 내가 그만 끊으라고 한다면 나는 카오리에게

'이마사라(이제와서)' 변덕인걸까?"

 

..사오리도 사실 알만큼 알고 있었다. 카오리가 지금 학원교실에 붙어있는 것은

학구열때문이 아니라 긴스케센세이에 대한 짝사랑때문이란 것을...

말을 물가로 데려가는 것까지는 성공했고 물을 마시게까지는 했지만 그 말이

왜 물을 마시는지에 대한 이유는 또 달랐다.

 

...긴스케센세이도 알고 있었다. 지금 카오리의 15세다운 자신에 대한 이성적

관심은 사춘기때의 길어야 1년이나 갈까말까 하는 성냥불일 뿐이라는 것을

긴스케역시 카오리의 그런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었다. 긴스케는 더구나

명색이 국어샘이었다. '이해의 선물'이란 소설의 내용을 알고 있었고

카오리만한 학생들의 마음을 어떻게 상처주지 않고 받아주는지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는 남자였다.

 

...카오리는 척이라도 하고 있었다. 몇달전에 작은언니가 다니라고 했을 때는

싫다고 하면서 극구 싫어했던 카오리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그때의 모습을 

다 잊은 듯 하였다. 카오리는 지금 학습을 위해서인가? 사랑을 위해서인가?에

대한 것을 생각이나 하고 있는 것일까? 학교라면 또 모르겠다. 학교는 그렇게

해서라도 학교를 다니게 해야한다. 왜냐면 학교는 졸업장을 따야하니까...

 

... 카오리가 학교에서 하루동안 수업을 듣고오면 머리속에 남는 것은 수업을

들은 내용이 아니라 미남인 국어샘 긴스케가 자신에게 시킨 심부름의 내용과

그냥 아무것도 아닌 한마디 한마디였다. 과연 사오리는 이런 카오리에게 무슨 

잠재력이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