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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내가 영원히 컴맹이길 바랬지.

黃遵守 2023. 8. 8. 23:24

내가 순천ccc와 그렇게 등을 돌리는 동안에 나는 여태까지 컴맹이었어. 

나는 그래서 순천ccc회관에  계속 그렇게 간사들에게 손편지를 보내고 있었어.

그들이 자기들 읽고싶은 것만 읽고 나머지는 쓰레기통에 직행하는 요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 처음에는 그들이 듣기좋은 소리만 썼었거든.

(사영리에 나오는 멘트 그거 몇가지 이용하고 순장수칙 그거 몇가지 적당히

변형시켜서 써주면 그 인간들 아주 듣기좋아하거든...)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이 어떤 듣기좋은 멘트만 들으려고 하는지 알만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지. 그러다가 이제 조금씩 조금씩 그들의 약점을

파고 들어갔거든.

 

또 그들이 좌로굴러 우로굴러 순장수련회를 시키면서 외우라고 했던 그 신물나는

그 멘트들을 얼마든지 알고 있으니까 말이야.

 

당연히 답장은 없었지. 다만 그 새로온 간사라는 사람이 이제 먹구름이 몰려오는

듯한 느낌이 드니까 한번 해준 답장이랑 그 새로운 행정간사가 나에게 실체를 노출한

부분을 내가 캐취해서 그것을 막으려고 나한테 세삼스럽게 준 형제들의 숨결과 함께

해준 답장 뿐이었어.

 

그런데 확실히 내가 그들에게 뜨거운 감자는 뜨거운 감자인 모양이더라구.^^

 

그 행정간사가 "우표값도 아깝고요. 불편하지 않으세요? 이제부터 메일로 쓰세요."

하는거야. 나는 사실 그해까지 컴맹인지라 인터넷이 뭔지 메일이 뭔지도 몰랐는데다가

설사 내가 인터넷을 하고 매일을 한다고 해도 무시하기는 마찬가지일거야.

 

내 오랜 편지인으로서의 경험인데 아날로그시절에 손편지를 안쓰는 사람은

디지털시절에도 메일을 절대 안써... 왜냐면은 그안에 진정한 사랑이 없기 때문이야.

 

그리고 아마도 그들은 내가 계속 컴맹이기를 바랬을거야. 순천ccc를 비롯해서

ccc는 물론이고 신앙의 실체에 대해서 폭 넓게 알게 되는데 내가 컴맹에서 벗어나면

이제 다 노출되기 때문이야.

 

내가 이듬해가 시작되면서 늦게서야 인터넷을 배워서 순천ccc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몇마디 써줬더니 아주 효과한번 좋더라. 그들이 나와 같이 있을 때 나한테 했던 짓이

찔리기도 하고 또 그때 학번들이 내 이름을 거론하며 누구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고.^^

 

아~! 그때 더욱 더 강력하게 뒤집어놨어야 하는건데....^^ 내가 너무 약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