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징크스가 있기는 있었다.
내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있다. 매년마다 기쁜마음으로 자발적으로 해왔던 크리스마스카드 써주기는 왜 매년마다 스트레스로 돌아오는 것인가? 그랬던 것 같다... 답장 못받는 것도 기분 나쁘고 쓰레기통이나 복도에 버려져 발자국이 찍히는 것도 더 기분 나쁘고 심지어는 창틈에 끼어져 있거나 사물함 뒤쪽에 던져져 있기도 했다. 완전히 무시이고 모욕이었다. 평소 사교성도 없는 녀석이 보내는 크리스마스카드가 진심어린 성탄축하로 비춰질 리가 없을 것이다. 우선 그 진심부터 의심하고 해석하려고 하는 듯 하다. 내가 맘에 없는 크리스마스카드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보다. ...돌아오는 크리스마스를 빌어가지고 그 남워여학생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하나 쓸려고 했어. 그리고 수업이 끝나고 그애의 교실에 들이 닥치기는 그렇고 그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