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류가 대세인 세상이다. 그리고, 소죠지다이와 완다갸루스와 카라,포미닛을
모르면 한류를 즐기는 대열에 낄 수 없다.
나 여중1년생인 하나이 나미에(花井 奈美惠)도 그 대열에 끼어들었다.
(나는 2002년생입니다. 한일월드컵의 해에 태어났습니다.^^)
앞서 말한 한류가수들은 우리세대라면 누구나 다 알고있다.
그런데, 그외에 별도로 한류가수 이 가수 저 가수를 안다고 다들 이름을 부르는데
마치 무슨 수캐들이 동네 여기저기 기둥을 다니면서 오줌으로 영역표시를 하고
다니는 것 같다. 나나 우리학교 애들은 뭐 여자이지만 또 인간이지만... ^-^
그런데, 그렇게 수캐들이나 할 법한 행동을 나 나미에도 하고 있다.
가수이름과 곡목보다는 리듬으로 먼저 듣게된 노래이다.
♪너에게 날 맞추지 마 ♪ 나에게 더 바라지마 ♪ 거품처럼 커진마음 ♪ 버블버블 버블버블 팝 ♪
한국어가사라서 나는 하나도 모르겠고 ♪바부바부 바부 팝 ♪밖에 못 따라한다.
나는 효나-버블팝 이란 가수와 곡목을 확인하고 유튜브로 보고 안무까지 익혀가지고 와서
친구들앞에서 이제 "너희들 이런거 아실려나?^^"하려고 하였다.
그러다가 어느 토요일에 방과후에 친구들 다섯명이랑 시모노세키市에 잠깐 다녀오고 있었는데
전차안에 한국관광객인듯한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데 그녀들의 입에서 효나-바부루 빠뿌 가나오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듣고있다가 내옆자리에 앉은 네친구들에게
"얘들아!^^ 나 저 노래 안다!" 하였고 잠시후에 전차에서 내려서 한번 가무를 보여주려 하였다.
네친구들은 나를 주시하고 나는 그 춤과 노래를 시범 보여주려고 하는데 춤은 되고 음은 아는데
한국어로 된 가사를 익하지 못해서 입으로만 대강 허밍을 하고 중간중간에 '바부바부 바부팝♪'하고
있었다. 그러자, 네친구중에 한명이 타미나가 "가시내야! 좀 불러봐! 좀 불러보라니깐!"
"가사는 잘 몰라서...^^" "어허이!^^거참~!"
나의 반쪽짜리 가무를 지켜보던 네명의 친구들은 서로 어이없이 쳐다보다가 네명이서 동시에
어이없는 표정으로 "가와이소우~!(불 쌍 해~!)" 하더니만 그중에 타미나가"얘들아~! 우리가 좀 보여주자꾸나~!^^"
"그래야겠지~!^^"
하더니 네명이서 동시에 ♪노에게 나루 마추지마 ♪ 나에게 도 바라지마 ♪고푸처로 코진마움 ♪하면서
한국어가사로 가무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엇? 너희들 알고 있..었..니?" 타미나가 네명중에 대표로 "그래! 이 가시내야!^^"
...으~!>.< 나혼자 그동안 재롱떨고 있었던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