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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괜히 '성냥팔이소녀'를 읽어줬다~!

黃遵守 2024. 12. 16. 14:12

류스케는 내가 중2때인 14살때,언니가 고2때인 17살때 태어났다.

 

언니랑 나는 류스케가 태어났을 때 각자 류스케에게 좋은누나로

점수를 따느라고 무척 노력했다.

 

*나 토모카의 대역... 안연홍.

 

그런데 언니는 좀처럼 류스케를 돌보면서 짜증한번 내본 적이 없는데

나는 간혹간혹 류스케가 말 안들으면 짜증을 내고 툭! 치곤 한다.

 

류스케가 이제 말을 하기 시작하는 4살 때

나의 나이 18세(고3)때 

 

이제는 동화책을 읽어줄 때가 되었다.

 

그리고 나도 작은누나로서 이제 류스케를 불러앉혀다놓고 동화책을

읽혀주는데 나는 크리스마스도 되었고해서 시기에도 맞는 

 

<성냥팔이 소녀>를 펼쳐놓고 읽어주었다.

 

"... 소녀는 세번째 성냥불을 켰어요. 그러자 오래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타났어요. 할머니는 살아계실 때 소녀를 아주 자상하게 대해주셨어요.

 

그리고 다음날아침 마을앞에는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들었는데

소녀는 죽어있었고 그 옆에는 여러개의 타버린 성냥개비가 놓여있었어요.

 

사람들은 저마다 '아휴~! 불쌍한 것~!' '불러줄 것을 그랬어요~!'하고

불쌍해하였습니다. 그리고 소녀의 입가에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어요."

 

그런데 내가 그 내용을 다 읽고 있으니까  류스케가 갑자기 흑흑!ㆀ하고

울기 시작했고 안그래도 나도 울고 싶었는지라 나랑 류스케랑 둘다 흑흑!ㆀ

 

하고 울고 있었다.

 

그런데 그러고있는데 엄마가 소리를 듣고 와서는

 

"아니 이녀석들! 내일모레가 크리스마스인데 또 둘이 한바탕 했구나~!"

 

하였고 나는 얼굴에 눈물을 머금으면서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하면서 금방 내가 류스케한테 읽어준 '성냥팔이 소녀' 책을 들어 보여주며

 

"여기 이야기가 너무 슬픈 거야. 얘가 나랑 류스케를 울렸어!"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