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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와 카츄샤는 언니와 나를 울렸다.

黃遵守 2024. 12. 27. 01:19

talking. 여대생 池村 沙織(1963年生)

 

아직 우리 에이미가 태어나기 전이었던 2살차이의 소녀시절을

보내던 언니(나오리 10살)와 나(사오리 8살)는 세계명작을 접하게 되었는데...

 

*우리언니의 대역... 소녀 김성령

나 사오리의 대역... 소녀 이일화.

 

나랑 같은방을 쓰는 언니와 나

언니는 <부활>을 읽고있고 나는 <테스>를 읽고 있었다.

 

지금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기는데 점점 한페이지씩 넘어갈 수록

금방이라도 눈물이 날 것 같이 자꾸 코를 훌쩍거리면서 그 다음내용을

계속 읽고 있었다.

 

그런데 언니랑 나랑 둘다 그렇게 <부활>과 <테스>를 읽으면서 절대로

울지않겠노라고 해놓고서는 결국에는 후반부에서 서로 약속이나 한듯이

 

"흑! ㆀ" 하고 울고 말았고 둘이 그렇게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는 얼굴을

쳐다보더니 갑자기 둘이 부등켜 안고 "으앙~~! ㆀ" 하고 울음을 터트리고

만 것이었다. 그렇게 언니랑 나랑 부등켜 안고 큰소리로 울음을 터트리니까

 

그 소리를 듣고 온 우리엄마가 언니랑 나의 방으로 와서

 

"이녀석들~~~! 지금 둘이 싸운거니?"

 

라고 물어보셨고 나랑 언니는 동시에 울먹이는 음성으로

 

"엄마~~아! 그게 아니라...."

 

이번에도 둘이 동시에 

 

"카츄사가 너부 불쌍한 거 있잖아~!"

"테스가 너무 불쌍한 거 있잖아~!"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엄마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으시면서

 

"그게 그런거였어?^^ 에휴~! 녀석들...." 하셨다.

 

언니랑 나는 아직 어린나이에 벌써부터 세계명작과 클래식과 신화와

아바 와 보니엠 의 노래를 접해서 감성이 무척 풍부한 편이었다. 언니랑 나랑

둘이서 아바의 '슈퍼 트루퍼'를 합창하기도 하였다.

 

언니랑 나랑은 둘다 공부를 잘했다.

전체적으로는 내가 여러가지과목이 앞섰지만 언니는 산수를 잘했다.

나는  학기말마다 우등상을 받았는데 언니는 준우등생이라서 우등상은

못받아왔다. 나는 그럴 때마다 언니에게 미안하곤 하였다.

 

그런데  그 시기는 아직 카오리가 태어나기 전이었다.

몇년뒤에 카오리까지 태어나가지고 언니는 메그로 나는 죠로 카오리는 에이미로

그렇게 <작은아씨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게 될줄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