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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스케를 목욕시키느라고 애를 먹었다.

黃遵守 2025. 1. 7. 12:42

 

talking. 이제는 유호엄마라고 불러주세요. 토모에..

 

"그때 말이야... 원래는 엄마랑 나랑 6대4로 육아를 분담하기로 

했는데 그것이 하다보니까 5대5가 되고 4대6이 되더니 모르는 사이에

3대7까지 슬그머니 넘어가버리더라.^^

 

어느날 니 할머니가 그러는 거 있지.

 

'토모에~! 내가 얘 엄마인지 니가 얘 엄마인지 모르겠구나~!' 라고.."

 

"와~!^^ 엄마~! 참 류스케삼촌을 너무나도 귀여워했나보다~!"

 

"유호~! 그것이 다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모성애가

아니겠니?^-^"

 

"아~! 엄마의 사랑은 뜨겁고도 또 뜨거워라~!(시 낭송 억양으로...)"

 

"뭐 꼭 진짜 엄마가 되어야만이 그 모성애가 있는 것은 아니잖니."

 

나는 지금 우리딸 유호(대역 박소이)에게 어린시절에 큰누나로서

류스케를 돌봐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그런데 그시절에 가장 어려웠던 것이 너희 삼촌을 목욕 시키는 거였는데..."

 

"상상된다!^^"

 

...자아! 그러면 한번 그시절(1994년)으로 돌아가보자~!

 

이제 류스케는 4살이 되었고 나는 21세(大3)이었다.

 

나는 또 거실의 소파를 사이에 두고 잡기놀이를 하고 있었다.

나는 실눈을 뜬 눈으로 입가에는 미소를 조금 머금으며...

 

"어허~! 류스케짱~! 순순히 목욕에 응하세요~오!

타임 이스 골드~!"

 

류스케는 "야다!(시더이!)" 하면서 또 소파뒤에 숨어서 그러고 있다.

 

"어허~! 류스케짱~! 기어이 이 누나의 말을 안듣겠다. 이건가요?

류스케짱~! 좋은게 좋은 거 아니겠어요~오?^^

빨리 목욕에 응하세요~오!"

 

그리고 또한번 "도망칠거야~~~아!" 하고

나는 "어딜가?^^"하고뒤쫓고 있다. 

 

그런데 류스케의 뒤쪽에 토모카(18세 高3)이 그쪽으로 오고

있었고나는 눈길과 손짓으로 

 

"(토모카~! 잡아~!! 잡으란 말이야~!!)" 하였고

 

토모카도 눈길과 표정으로

 

"(알았어~! 언니~!^^)"

 

하였고 류스케는 뒤쪽에 있던 토모카에게 덥석! 잡히고 말았다.

 

그리고 류스케는 토모카에게 잡힌 채로

 

"야다! 야다! 야다!(싫어! 싫어! 싫어!)"

 

하며 바둥바둥 양탈을 부리고 있었다. 

 

"토모카~! 고마워~!^^ 자아~! 류스케~! 이리 온~!^^" 하고 넘겨받았다.

 

그리고 류스케를 안고 후로(욕실)로 가고 있는데

이녀석 울고불고 하면서 자꾸 양탈을 부리고 있었다.

 

"이녀석이 진짜... 안되겠네~!"

 

나는 잠깐 손바닥으로 류스케의 궁둥이를 살짝 찰싹!찰싹!찰싹! 하고

두들겨주면서

 

"류스케짱~! 뚝! 뚝! 뚝! 뚝!" 해주었고

 

겨우겨우 후로까지 데리고 들여오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옷을 싹! 벗겨서 한쪽에 걸어두었다. (얼굴밑을 모자이크처리)

 

그리고 먼저 옆에 있는 비누를 손에 거품나게 문지르게 하고

나는 몸동작으로

 

"류스케~! 자아~! 누나 따라 해봐~!"

 

하면서 두팔로 온몸을 씻는 와쉬모션을 보여주면서 류스케에게

하도록 해주었다. 이제는 이 누나가 직접 씻어줄 나이는 지난 것 같고

이제는 류스케에게 씻는 동작을 스스로 하도록 하게 하는 것이다.

( 이 장면에서 '철이와 미애 - 너는 왜 의 전주곡이 경음악으로 나온다.)

 

"(요즘 소문에 의하면 한국에서 어떤 남자한명과 여자한명이

이 동작으로 문답식 랩을 하면서 한참 히트를 친다고 하 던 데....?^^)"

 

류스케녀석 조금전까지는 되게 양탈을 부리더니만

이 누나가  목욕하는 동작을 보여주니까 이제 신이 나는지 따라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고 있는 동안에 나까지 갑자기 리듬을 타고 있었다.

 

"류스케~! 이번에는 겨드랑이도! 겨드랑이! 겨드랑이!

자아~! 구석구석! 구석구석! ^^ 이찌 니! 이찌 니! 이찌 니 쌍!"

 

나는 나도 모르게 지금 리듬을 타면서 온몸을 문지르는 모션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얘 태어나기 직전까지 우리 친구들과

덕질을 다니면서 즐겼던 음악과 어릴적부터 우리집에서 매일같이 듣는

율동동요를(우리엄마는 유치원장이심.) 연상하며 계속 여기저기를

문질러댔다. 그런데 내가 지시하는대로 따라하던 류스케는 이 누나가

지금 리듬을 타며 오버하고있다는 것을 아는지 갑자기 바디워시 동작을

하다가 말고 이 누나를 쳐다보고 있다.

 

"어멋!^^ 고멘고멘! 자아~! 다시한번 구석구석! 구석구석!^^"

 

....그리고 이제 다시 유호와 그날의 일을 이야기하는 현재로

돌아오고 있다.

 

"엄마! 완전히 류스케삼촌하고 놀았네. 놀아.^^"

 

"유호! 너 있다가 삼촌이 들어오면 아무말도 하지마라. 응?"

 

"당근이지 .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