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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미는 그저 이모,고모의 개념이다.

黃遵守 2025. 1. 27. 11:48

글쎄.... 우리 류스케가 알고있는 '사랑'의 범위는 어디까지 일까?

그리고 자신의 두볼을 만져주며 미소를 머금어준 스즈미누나

를 어느범위까지 존재로 여기고 있을까?

 

나는 아직 류스케에게 말 안한 것이 하나 있다. 

스즈미는 남친이 있다는 사실...

 

그런데 스즈미는 우리 류스케같은 꿈나무들에게는 다정다감한

이모,고모,큰누나로서의 역할을 잘하지만

 

한남친의 한여친으로서의 역할은 못하나보다.

일전에 사귀었다던 남친과 또 헤어졌다고 한다.

 

그 이유가 사귀는 남자들마다 하나같이 스즈미 자기가

감당하기 참 어려운 것들만 너무 요구하는 기분이라는 것이다.

 

이럴 때 치사토의 그 야한(?)강의 내용이 일리가 있음을 잠깐 느낀다.

잠깐 위를 쳐다보며 치사토가 해준 말을 떠올려본다.

 

"가슴과 엉덩이를 교정해주는 이런 브라와 거들을 입으면

밖에서 볼 때는 정말 둥글고 탄탄하게 보이는 법이야.

 

토모에 너는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해서 유니버시티(4년제)에

입학했단 말이야. 그런데 조선속담에 '뭐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하잖아. 사람들은 일단 유니버시티 에 입학하면 모든 학문에

'퍼펙트'일거라고 믿는다 이거야. 실제로는 많이는 알아도 다

아는 것은 아닌데 말이지.

 

대학생이라는 것이 겉으로만 그렇게 비춰지는 존재라는 거야."

 

나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스즈미가 보낸 뽀께베루(삐삐)의 음성을

집에서 들으면서 그냥 말없이 고개만 끄덕끄덕! 하고 있었다.

 

그리고 카오리가 학창시절에 했던 작은언니(사오리)에 대한 이야기도

떠올려보고 있다. 다시한번 잠깐 위를 쳐다보며 카오리가 해준 말을

떠올려본다.

 

"우리 작은언니는 우등생이었고 대학교도 우수한 곳에 갔어.

그런데 그 우등생이란 면목이 만나는 남자들마다 사귀는 남친들마다

오래 못가게 하는 요인이 되는거야. 우리 작은언니는 우등생인 만큼

이런저런 것들이 귀에 잘들어오고 눈에 잘들어오거든.

 

그래가지고 데이트를 나온 그 남친에게

'저 클래식 있잖아요.... 저 음악 있잖아요... 하고 길게 설명해주고 있고

또 외국영화같은 것을 볼 때 자막없이도 알아들어가지고 그 반응을

하다가 그 남친들의 자존심과 위화감을 건드리며 그렇게 다 떠나가곤

했어. "

 

그러고 있는 동안에 류스케(4살)가 

 

"오 네 짱~~!^-^(누나아~~~!^-^)"

 

하고 나한테 명랑하게 안기고 있었다.

 

나는 류스케를 안아주면서 류스케의 맑은눈동자를 보면서

 

"(얘! 차라리 류스케 너의 나이일 때가 더 행복한지도 모르겠구나~!

어쩌니~~~? 스즈미는 지금 한남친의 한여친으로서의 역할은 못하고

있단다. 그리고 이 큰누나도 그렇고 말이야~!

 

류스케~! 너도 몇년뒤에 사랑을 해보면서 모든 것을 자연히 알게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