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년도 교회청년부 때 우리청년부가 개천절에 내장산으로 야유회를갔거든요. 그리고 입구주차장에서 점심을 먹고 잠깐 쉬는시간이었는데요. 그곳에 정자하나 있고 앞에 계류연못이 한곳 있었는데요.거기에 물고기들은 뭐 던져주면 모여드는데요. 제가 과자조각을 조금씩 떼서 던져주면서 "이녀석들... 받아먹는 데만 길들여져 있군.^^" 이라고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옆에서 그것을 보고있던 여자후배가 "받아먹는데만 길들여져 있으면 주지마세요!" 하더라고요. 저는 순간 제가 이미 뿌려놓은 실수의 씨앗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래도 그 이후에도 둔감하게 굴다가 몇년뒤에 그 실수의씨앗이 나무가 되고 열매가 되어있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떠올리기시작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