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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동몽선습 독강 (38)

黃遵守 2018. 6. 28. 01:29

童蒙先習 讀講 (38)

 

(1) 漢高祖起布衣, 成帝業, 歷年四百 한고조기포의, 성제업, 역년사백

(2) 在明帝時, 西域佛法始通中國, 惑世誣民 재명제시, 서역불법시통중국, 혹세무민 

(3) 蜀漢吳魏三國鼎峙 촉한오위삼국정치

(4) 而諸葛亮仗義扶漢, 病卒軍中 이제갈량장의부한, 병졸군중

 

어구해설

 

(1) 漢高祖起布衣, 成帝業, 歷年四百

 

* 漢高祖起布衣

漢高祖(한고조)”()나라의 高祖(고조)를 뜻하는데, 우리가 흔히 劉邦(유방)”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한나라를 세웠습니다. “漢高祖(한고조)”가 주어입니다.

()”가 동사입니다. “일어나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布衣(포의)”인데, 본래 뜻은 베옷입니다. 비유적으로는 벼슬 없는 선비”, 평민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품사로는 명사입니다. 문장 성분을 따져보면, “布衣(포의)”는 동사 ()” 다음에 오므로 목적어 아니면 보어입니다. <주어+동사+목적어> 혹은 <주어+동사+보어> 구문입니다. 목적어인지, 보어인지 어떻게 구분하는가? 주어와 동격으로 놓을 수 있으면 보어이고, 그렇지 않으면 목적어입니다. 여기서는 한고조=포의 (입은 자)”로 놓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어로 해석해줘야 합니다. 직역해서 베옷을 입고혹은 조금 의역하면 평민으로입니다.

해석하면, “한고조가 평민으로 일어났다.”입니다.

 

* 成帝業

주어는 漢高祖(한고조)”입니다. 생략되었습니다. “()”은 동사로 이루다, 성취하다는 뜻입니다.

帝業(제업)”은 목적어입니다. 뜻은 제왕의 업적입니다.

해석하면, “제왕의 업적을 이루었다.”입니다. 제국을 건설했다는 뜻입니다.

 

* 歷年四百

歷年(역년)”이 주어이고, “四百(사백)”이 술어입니다.

歷年(역년)”한 왕조가 왕업을 누린 햇수를 뜻하는데, 특별한 번역어가 없습니다. 그냥 역사라고 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해석하면, “역사가 사백년이었다.”입니다.

 

(2) 在明帝時, 西域佛法始通中國, 惑世誣民

 

* 在明帝時,

여기서 ()”는 품사로 따지면 명사인데, 문장 안에서는 때를 나타내는 부사구를 만듭니다. “할 때로 해석됩니다.

()”는 영어의 “there is/are” 구문으로 주어가 뒤에 옵니다. “/와 마찬가지입니다. “/(/)”도 주어가 뒤에 옵니다. 뜻은 재임하다.”입니다.

明帝(명제)”는 황제 이름입니다.

해석하면, “명제 재임 시혹은 명제가 재임할 때입니다.

 

* 西域佛法始通中國,

西域(서역)”은 옛 중국 사람들이 서쪽을 일컫던 말로, 그냥 서역이라고 하면 될 거 같습니다. 특별히 번역할 말이 없습니다. “佛法(불법)”불교를 가리키기도 하고, “부처님의 가르침, 교훈을 뜻하기도 합니다. “西域佛法하면 서역의 불교가로 해석하면 됩니다. 주어입니다.

()”는 동사 ()” 앞에 있으므로 부사입니다. “비로소, 처음으로하는 뜻입니다.

()”이 동사입니다. 뜻은 통하다, 두루미치다, 보급되다, 오가다입니다. 여기서는 보급되다, 퍼지다로 해석하면 될 것입니다.

中國(중국)”은 그냥 중국입니다. 목적어입니다.

해석하면, “서역의 불교가 비로소 중국에 퍼졌다.”입니다.

 

* 惑世誣民

()”미혹하다, 정신을 헷갈리게 하다라는 뜻의 동사입니다. “()”가 목적어입니다.

()”속이다, 왜곡하다라는 뜻의 동사입니다. “()”백성이고, 목적어입니다.

해석하면, “세상을 미혹하고, 백성을 속였다.”입니다.

 

(3) 蜀漢吳魏三國鼎峙

 

* 蜀漢吳魏三國鼎峙

蜀漢(촉한)”, “()”, “()”는 나라 이름입니다.

三國(삼국)”은 앞의 蜀漢, , 를 받습니다. 동격입니다.

()”가 동사입니다. 뜻은 우뚝 솟다, 쌓다, 저축하다, 일어서다입니다. 여기서는 우뚝 솟다일어서다로 하면 됩니다.

()”은 원래 명사로 “(다리가 셋 있는)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동사 ()” 앞에서 씌여 부사의 역할을 합니다. “솥발처럼이라고 해석하면 됩니다.

해석하면, “촉한, , , 이 세 나라가 솥발처럼 우뚝 섰다.”입니다.

 

(4) 而諸葛亮仗義扶漢, 病卒軍中

 

* 而諸葛亮仗義扶漢,

()”“and, therefore”입니다.

諸葛亮(제갈량)”은 사람이름으로, 우리가 잘 아는 제갈공명입니다. 주어입니다.

()”은 동사로 의지하다, 기대다, 짚다의 뜻입니다. “()”의로움, 정의, 공의를 뜻합니다. 목적어입니다.

()”는 동사로 붙들다, 돕다, 떠받치다입니다. “()”한나라입니다. 목적어입니다.

해석하며, “그리고 제갈량이 의로움에 기대어 한나라를 떠받쳤다.”입니다.

 

* 病卒軍中

()”은 명사인데 여기서는 병으로하는 부사로 쓰였습니다. 동사 ()” 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은 동사로 마치다, 죽다. 끝내다입니다.

軍中(군중)”군대 안에서, 전쟁 중에의 뜻입니다. 품사로는 명사구이지만, 문장 안에서는 장소를 나타내는 부사구로 쓰였습니다. “()”이 자동사이므로 목적어가 올 수 없습니다.

해석하면, “전쟁 중에 병으로 죽었다.”입니다.

 

해석

(1) 한나라의 고조가 평민으로 일어나, 황제의 업을 이루었고, 역사는 사백년이었다.

(2) 명제 때에 서역의 불교가 비로소 중국에 퍼져, 세상을 미혹하고 백성들을 속였다.

(3) (이후) 촉한, , , 세 나라가 솥발처럼 우뚝 섰고,

(4) 그래서 제갈량이 의로움을 붙들고 한나라를 떠받쳤다.

출처 : 달팽이의 꿈
글쓴이 : 꿈꾸는 달팽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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