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에의 대역... 이매리.
토모카의 대역... 안연홍
나에게는 나보다 세살이 아래인 토모카라는 여동생이 있다.
그런데 몇몇사람들이 나랑 토모카를 보면서 하는 말이 있다.
"언니랑 동생이랑 많이 안닮았네요."
사실 커가면서 조금씩 그것이 테가 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한 것 뿐인 그말에 민감해하는 것을 아는
우리엄마는 먼저 나의 얼굴부터 쳐다보신다
"(토모에~! 사람들이 몰라서 하는 말이야. 너무 속상해하지마...)"
내가 그렇게 속상해하는 이유는....
사실 나하고 토모카는 친엄마가 다르다.
나는 우리아빠가 혼전동거했을 때 동거녀(내 친엄마)에게서 태어났다.
그리고 내가 3살 때 아빠는 지금 엄마랑 결혼하셨고 곧 토모카도 태어났는데
나랑 지금 우리엄마랑은 아주 자연스럽게 엄마와 딸로 받아들여져서
오늘까지도 서로 그렇게 지내고 있다.
그리고 토모카와도 간혹간혹 다투기도 하지만 곧바로 자동화해하며
오늘날까지도 서로 그렇게 지내고 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항상 나를 속상하게 하는 사항이 하나 있다.
나하고 토모카하고 전혀 안닮았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