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 25才 赤山 友香(1976년생)
*나 토모카대역 ...안연홍.
사실 한류드라마는 뭐 그다지 큰 관심은 없는데
요즘 뭐 내 주변에서 배용준! 배용준! 최지우! 최지우! 권상우! 권상우!
김희선! 김희선! 이정현! 이정현! 윤손하! 윤손하! 원빈! 원빈! 해대니까
나 토모카도 보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보게 된 한류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중에 내가 이름보다도
눈길을 먼저 익힌 배우가 한명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바로
하지원이었다. 맨날 보면 실눈을 뜨고 노려보고 있는 듯한 눈길을 하고
있는데 저 눈동자속에 무슨 야심이라도 숨어있는 것일까? 저 하지원의
눈동자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나는 말도 안통하는 하지원이 또 실눈을 뜨고 노려보는 듯한 눈길을 하자
"야!! 뭘 노려봐? 눈 깔아이 가시내야~!
이 아카야마 토모카님도 보기보다 눈길이 강하시다 이거야!"
그런데 이상한 것이 그러면서도 내가 그 하지원의 눈길을 따라하고 있는 것이었다.
"(저런 눈길이 은근히 남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나보구나~!)"
하면서 그날부터 이제 우리집에서 식구들에게부터 하지원상의 눈길을 해보였다.
그런데 토모키(연년생 남동생)가 먼저 내 눈길에 대해서
"엇? 누나! 아침부터 뭐 기분 나쁜 일이라도 있어?"
나는 계속 하지원상의 눈길을 유지한 상태로 토모키를 보면서 "아니!^^" 라고
하였다. 그리고 류스케(11살)도 "작은누나! 왜 그래? 눈 아퍼" 하였고
아빠와 엄마는 내가 아침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계속 하지원상의 눈길을 하고
있으니까
"(여보! 쟤 왜 저러고 있어요?)" "(몰라! 당신 쟤한테 뭐 나무랬어요?)"
"(아무래도 손님들을 접하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지...)"
"(....사귀던 남친하고 무슨 트러블이라도 있나봐요.)"
우리식구들은 내가 무슨 불만내지 원망이 있어가지고 그러는 줄 알고있다.
나는 퇴근하면서 잠깐 언니랑(28세 아들하나 딸하나 키우는 주부임.) 언니가
근무하는 학교근처의 코오리야(빙수점)에서 만났다.
그리고 언니랑 또 요 며칠간의 서로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이야기하는 동안에도 계속 하지원상의 야심찬 눈길을 유지하였다.
그런데 나와 이야기하던 언니(토모에)는 갑자기 내 얼굴앞에 박수를 짝짝!
두번 치더니 "빗꾸리시따~!(깜짝이야~!)" 내가 계속 유지하고 있는 하지원상의
눈길을 해보이더니
"얘! 토모카~! 그런 눈길은 이 언니가 한 수 위란다... 응?
애쓰지말고 이제 하지원상의 눈동자 좀 풀어라. 응?^^" 하는 것이었다.
"엇?^^ 언니! 내가 하지원상의 눈길을 흉내내는 거 어떻게 알았어?"
"얘! 토모카~! 너랑 내가 친정에서 몇년을 같이 지냈니? 너의 표정이나
몸동작만 봐도 대강 다 안단다. 응?^^"
"예리하시네요~~!^^"
"얘! 그래도 눈 좀 풀고 다녀라. 누가 보면은 네가 뭔가 불만이 가득한 줄 알겠다."
"언니!^^"
"왜?"
"하지원상하고 나하고 눈싸움 하면 누가 이길 것 같애?^^"
"사~~~아?^-^(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