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3월1일이면 외출을 할 수 없었어예.
해마다 3월1일이면 외출을 할 수 없었어예. 그날이 삼일절이라 카데. 그날로부터 한해동안 우리 할아버지들이 만세 부르는 한국인들을 막 쏴죽이고 잡아들여서 고문한 날이라 카데. 권력자들앞에 백성이 무에 힘이 있노? 솔직히 우리 할아버지들,큰아버지들 모두 군복무를 했다카이. 그때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시기였다카이. 종전 되갖꼬 인자 내지로 떠나야 안카나 그때 우리집하고 알고지내던 한국인가정이 있었다 아이가 그래갖고 우리 할아버지랑 그 한국인가정의 여인이랑 부산항에서 연락선이 떠나기전에 눈물의 인사를 나눴다 아이가 그라고 세월이 흘러갖고 불편한 한일수교가 되갖꼬 인자 우리 할아버지랑 우리 아버지,어머니랑 다시 부산에 와서 이제는 백발이 된 그 가정의 사람과 오랫만에 인사를 나눴다 아이가. 나가 197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