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스케에게도 사춘기는 찾아왔다.
마냥 어려가지고 맨날 집에서 귀여움만 받을 것 같았던 류스케도 이제 小5의 소년이 되었다. 이제 조금씩 변성기도 오려고 하고 또 조금씩 의젓해지기 시작하나 싶더니 다시 천진난만 해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시기부터 류스케는 조금씩 마음속에 동요를 일으키기 시작하는데 이제 이성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엄마의 심부름으로 자주 다녀오는 은행에서 자주 만나는 다정다감한 직원누나가 있는데 그 누나의 다정다감함이 자꾸 머리속에 남아서 집에 와서도 하루종일 또 미술학원 강사샘의 미소짓는 모습도 머리속에 자꾸 남는다. 또 작은누나(토모카)의 친구인 누나들 몇명도 왠지 모를 송구스러움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뭐 죄 지은것도 하나 없는데... 방에서 자꾸 종이에다가 무엇을 쓰다가 그리고 그리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그런..